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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제4회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 공모 장려상 수상작

은평혁신교육지구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안지원

나는 은평혁신교육지구에 속해있는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의 혁신교육팀 팀원이다.올해 여름, 은평혁신교육축제·청소년분과 담당자로서 은평혁신교육지구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그 중 은평혁신교육축제는 2017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청소년, 학부모 등 은평구 시민들과 함께 청소년 무대와 체험 부스를 즐기며 은평혁신교육지구의 활동들을 선보이는 소통의 장이다. 코로나 시국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올해 다시 코로나 이전처럼 오프라인으로 축제를 하게 되었다. 올해는 은평교육콘텐츠 10주년행사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은평마을교육한마당’이라는 명칭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내가 은평혁신교육지구 참여하게 되었을 때를 기억해보자면, 혁신교육축제를 위해 민관학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모이는 단계였고, 축제가 시작되기 3달 전이었다. 그 때는 솔직하게 막막했었던 생각이 난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라 모두가 익숙지 않았고, 게다가 다양한 상황적 요인들 때문에 이전 축제들보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러한 상황들이 나에겐 축제를 다같이 만들어 간다는 느낌과 혼자 해야 한다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처음 시작하기 시작했을 때는 후자의 감정이 나에게 더 크게 다가와 축제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축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다. 축제 추진단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축제의 진행 방향과 운영을 논의했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축제의 내용을 촘촘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구청에서 축제 장소 섭외와 홍보물 제작 등 축제에 전반적인 준비 과정에서 세심하게 도와주셨고, 교육청에서 학교 부스 및 무대 참가자 모집과 당일 학생 참여 학교 독려 등 다방면으로 협조해주셨다. 그리고 4개(청소년,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분과위원들, 혁신교육지구 내의 사업기관, 그 외 많은 분들이 축제에 홍보, 참여 등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축제 준비의 모든 과정에서 민관학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히 임함으로써 축제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담당자로서 느낀 점은 혁신교육지구의 민관학 거버넌스를 직접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거버넌스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혁신 교육 축제를 준비하고, 축제를 하면서 민관학거버넌스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것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축제 참가자로서 느낀 점은 축제 체험 부스나 무대, MC 등 청소년의 참여 비중이 높았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어린이·청소년이 많았던 점이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임을 방증하는 것 같아 의미가 있었다. 은평혁신축제가 매년 열리는 정기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은평구 마을이 한 곳에 모여 모두가 즐기고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은평혁신교육축제의 완성도는 축제 추진단과 같은 거버넌스의 운영 방식이나 구조의 완성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민관학 거버넌스의 운영 체제가 지속되어,내년에도 완성도 높은 축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