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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제4회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 공모 장려상 수상작

마포혁신교육지구 우리마을 SNS홍보단 '함께마을업로드' 블로그활동단

나는 2022년 마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시립마포청소년센터에서 주관하는 ‘우리마을 SNS 홍보단-함께 마을 업로드’ 사업에 블로그활동단 2기로 참여하였다.

지원 동기

나는 작년 이맘때쯤 군 전역 후 학교 복학을 앞두고 서울살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서울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간호학” 이란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올라와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보다가 마포혁신교육지구 ‘우리마을 SNS 홍보단-함께마을 업로드’ 중 블로그활동단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공고를 보니, SNS 활용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 마포구의 숨겨진 마을의 보물을 찾고, 기존에 발굴된 보물을 재탐방 하는 활동이라고 했다. SNS 플랫폼을 활용한 셀프 마케팅에 관심이 있던 나는 곧장 지원하였다.

활동내용

모집공고 종료 후, 선발되어 활동하게 된 블로그활동단은 총 21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21명의 단원이 시립마포청소년센터 ‘유스나루 블로그’를 통해 약 7개월간 총 257건의 블로그 포스팅을 했다고 한다. 그중 나는 총 26건의 블로그 포스팅을 했고 총 3회의 활동역량 강화교육에 참여했다. 활동역량 강화교육은 활동에 앞서 블로그 상위 노출 교육, 블로그 키워드 교육, 블로그 지수 교육 등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3회 진행되었다. 블로그활동단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전면 비대면 활동이라는 점이었는데 코로나 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딱 맞는 활동 같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 강화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 있었다.

담당 지도자 선생님의 배려로, 교육을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인원들을 위한 녹화본도 제공되어 실질적으로 나는 모든 교육을 무사히 수강할 수 있었다.

활동 소감

마포혁신교육지구 블로그활동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얻은 점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 블로그 플랫폼 및 SNS 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실제 활용으로 이어진 점이다. 나는 SNS 셀프마케팅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활동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느낀 것은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수반된다면 꼭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어도 셀프 마케팅이 가능하다.’라는 것이었다. 꼭 어떤 분야의 심오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신변잡기의 일상이나 개인의 관심사로도 충분히 채널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콘텐츠 선정에 있어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어떤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블로그활동단을 하면서 마포구의 보물을 소개하는 글을 기획하고 작성하며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블로그활동단을 통해 기른 능력을 바탕으로 평소 카페 투어를 즐기는 취미를 결합하여 카페스타그램(카페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 계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블로그 포스팅뿐만 아니라, 개인 계정운영까지 병행하여 6개월 차 55개의 게시물 631명의 팔로워를 얻을 수 있었다. 역량 강화교육을 모두 수강한 경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둘째, 비건(Vegan)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접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블로그활동단 초기에는 마포구의 보물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있어 맛집과 카페가 주된 소재였다. 점차 활동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주제의 게시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다른 단원들의 게시물을 보니 맛집과 카페 말고도 소품샵, 제로웨이스트샵, 비건 레스토랑 등 다양한 주제로 마포구의 보물과 장점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내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원의 포스팅을 자연스럽게 참고하며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인식을 바꾸고, 삶의 지향점을 변화시킬 수 있던 것이다.특히, 마포구 내의 다양한 동네에서 특히 망원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건 주의를 표방하는 점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활동단 이전에 비건이란 육식을 지양하고 채식을 선호하는 주의로만 알았는데 건강을 위해서인 경우도 있고,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는 예도 있었고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생필품에도 비건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셋째, 네이버 키워드 검색에서 마포구가 MZ세대들이 사랑하는 동네로 뽑힌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활동하며 마포구의 곳곳을 면면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포구에는 서울 3대 상권이라 불리는 연남동을 필두로 다양성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동네 망원동,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모여있는 합정/상수까지 다양한 형태의 동네가 있다. 활동단을 통해 내가 보고 느낀 마포구는 젊음, 도전 등의 청춘을 표상하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동네였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인 만큼 힙하고 트렌디한 국내 브랜드들의 쇼룸 또한 마포구에서 볼 수 있었다. 쇼룸이

란 특정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하여 각종 상품을 진열하거나 전시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뜻한다. 자사 제품의 제조 공정 설명의 장이라든지 제품에의 상담, 클레임 처리 등의 장으로서 기업 측에서의 PR을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전시, 직매, 실연, 시작의 장이기도 하다. 지방에 거주하다 보면 브랜드 쇼룸을 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활동단을 통해 브랜드 쇼룸의 개념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이 또한 내가 직접 포스팅을 하며 관련 정보를 찾으면서 나의 배경지식이 늘어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넷째,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휴학하고  서울로 올라와 지내며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블로그활동단 활동을 하며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이나 소외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금도 잘 마련되어 있겠지만, 마포뿐만 아니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많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도 찾아보니 금천구 학교 밖 청소년이 협동조합 만들어 카페를 오픈한 사례를 알게 되었다. 내년에도 마

포혁신교육지구에서 블로그활동단이 운영된다면 학교 밖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청소년 정책이나 혜택을 홍보하는 블로그활동단을 꾸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교-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청소년 개인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블로그활동단이 아니었다면 마포구란 동네가 어떤 장점과 아름다움이 있는 동네인지 몰랐을 것이다. 다양한 청년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동네 마포구, 봄에는 연트럴파크에서 커피 한잔을 여름에는 망원 한강공원에서 치킨을 가을에는 하늘공원에서 억새 풍경 관람을 겨울에는 홍대의 빛 거리까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을 사랑해야 하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마포혁신교육지구 사업같은 지역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할 수 있는 장과 기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 보다 상대적으로 시공간적인 제약이 덜한 온라인 활동이 많아진다면 보다 적은 사회적 비용으로도 보다 큰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끝으로 마포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립마포청소년센터 담당자 선생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