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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펭귄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본문

 - 남부교육지원청 자치구별 지역화 교과서 개발 프로젝트!

 

  첫 번째 펭귄이란 첫 번째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사실보다 불확실해 보이는 바다에 뛰어들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해내는 첫 번째 펭귄의 열정과 지혜를 의미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의 구청별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 교과서 개발 프로젝트를 첫 번째 펭귄에 비유하는 것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시도해보지도 않았던 지역화 교과서의 소속 자치구별 제작이라는 새롭고 낯선 과제를 남부교육지원청이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나는 ‘첫 번째 펭귄’이라 부르고자 한다.

초3 사회과는 마을을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그동안 주로 지원청 단위에서 공동제작

 

그동안 3학년 지역화 교과서는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자치단체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인문사회영역을 담아내서 그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지역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3학년 교육과정의 주요 학습내용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실제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지역화 교과서 활용은 소속 자치구의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지원청에 같이 소속되어 있더라도 타 자치구의 내용은 거의 교실 수업에서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역화 교과서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자치구별 지역화교과서 제작을 실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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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팽귄의 열정으로 난관을 뚫고 초3 사회과 지역화교과서 제작

 

남부교육지원청에서 TF팀 성격의 제작위원회를 구성하여 8월 1일에 책의 제작방향을 놓고 심층토론을 벌이며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이때만 해도 예산의 확보, 집필진의 구성, 자치구와의 협력, 개정중인 3학년 사회과 검인정 교과서의 확보 등 수많은 난제들이 우리의 앞길은 가로막고 있어서 대한민국 최초의 대도시 자치구별 지역화교과서 제작이라는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은 불투명하였다. 그런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다행스럽게도 금천구에서 2017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3학년 지역화 교과서 보조교재인 “여기 사는 내가 좋아”라는 선행 자료가 있어서 큰 틀에서의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3차의 걸친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제작 방향을 잡고, 제작 일정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8월 말까지 현장교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필진을 공모하여 24명의 교원집필진을 구성하였고,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10명의 마을위원으로 제작진을 구성을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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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꼭지, 한 꼭지 마을위원과 교원위원의 협업으로 완성해 나가다

 

9월 8일 문래초에서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워크숍을 가졌고 각 구청별로 현직 교감을 팀장으로 한 3개의 집필팀을 구성하여 구청별로 금나래초, 고산초, 문래초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집필회의를 통해 한 꼭지, 한 꼭지 자치구별 지역화교과서 집필을 시작하였다. 집필기간동안 저작권보호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여 전문성을 제고하였고, 팀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여 교과서의 구성 형식의 일관성 유지, 삽화와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을 전문위원들 추가위촉, 인쇄소의 선정, 예산의 효율적 활용, 본문과 부록의 분량 조정 등 큰 틀에서 3개구 집필팀의 서로간의 소통과 균형을 잡아가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4개월의 힘든 과정을 거쳐 마침내 11월 24일 초고가 완성되었다. 
  아직 검토와 인쇄의 후반작업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난 4개월을 돌이켜보면 이번 “자치구별 지역화 교과서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은 김용수 교육장님의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전폭적인 지원, 부서간의 벽을 허물고 성공적인 공조를 이루어낸 초등교육지원과와 교육협력복지과의 협업, 그리고 현장 교원과 지역사회 마을교사들의 소통과 협력이 대한민국 최초의 대도시 자치구별 지역화교과서라는 큰 대업을 완성해내게 한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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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검토 전문위원들의 감수과정을 거쳐 책자로 제작되어서 우리 남부 3개구 어린이들의 책상위에 놓여질 가칭 “내가 사는 우리 고장 구로·금천·영등포”의 탄생을 고대하며 다시한번 김용수 교육장님을 비롯한 남부교육지원청 조대진, 이숙매 장학사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특히 팀장으로 해당 자치구의 지역화교과서를 책임지고 집필해주신 금천구 금나래초의 문병화 교감님, 구로구 고산초의 황희정 교감님, 영등포구 문래초의 박상준 교감님의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