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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움이 일어나는 청개구리 작은도서관

본문

by 김미진 (서울문성초등학교 교사)

꿈꾸는 아이들의 문화 공간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은 금천구 독산3동 주민센터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읽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에서는 다채로운 교육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마을 안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청개구리 작은도서관’ 이름의 유래

남의 옳은 말을 잘 따르지 않고 엉뚱하게만 행동하는 사람을 흔히 ‘청개구리’에 비유한다. 하지만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은 그 비유가 아닌 청개구리의 습성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청개구리는 몸 크기에 비해 큰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소리가 마치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는 소리와 닮아 붙여진 것이다. 또한, 발가락 끝에 큰 흡반을 가지고 있어 고층 10층까지도 거뜬히 기어 올라갈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책을 많이 읽고 높이 도약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책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에서는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역량과 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무료, 혹은 소액의 재료비로 운영되고 있다. 마을사서와 마을 강사선생님들이 학교 밖 학생들을 위해 마을 특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과학적 체험활동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실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인문학이 어린이들에게 쉽게 이해되도록 책을 읽고 글쓰기, 놀이, 일기쓰기, 질문하기 등을 재미있게 접근하여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학생 간에도 배움이 일어나고 있다. 금천구 내 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주말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을 도서관에서 가르치면서 재능 나눔을 하고 있으며, 영어 연극을 가르치는 ‘그림책 친구’가 운영되고, 폴킹(영어프리토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리고 여러 학교의 중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청개구리신문’ 소식지를 만들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요일별 주제를 다르게 하여 책과 연계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 네이버 밴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대금 연주 또한 네이버 밴드에서 감상 가능하다.

진로 프로그램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은 진로특화도서관으로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지식 항해의 중요한 항구가 되고 있다. 삼분스피치 자기소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큐레이션-매달 주제를 정해서 책 전시>

안전한 활동을 위한 방역

요즘에는 마을 사서선생님들이 정기적으로 살균 및 항균 효과가 있는 천연 허브 오일인 북 티슈(BOOK Tisue)와 살균소독제로 책 겉표지를 닦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도서를 빌려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에서는 이외에도 소프트웨어교육, 수학, 역사 등의 배움을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은 청개구리처럼 학생들의 큰 도약을 위해 풍부한 독서지원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발성을 가지고 도서관의 유익한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