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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어깨동무 - 마스크 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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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옥 (로컬핸즈세바퀴 대표)

여러분이 바로 영웅! 코로나19 확산방지 숨은 주역이 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 말고도 우리 주변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숨은 주역이 있다.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2월부터 밤낮없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교육동동체와 자원 봉사자들이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마스크 사재기로 인해 공급이 원할하지 않았다. 그 때, 마스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고자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면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이웃을 돕는다는 소문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다. 예술창작소 세바퀴를 중심으로, 문래중학교학생, 학부모, 양화중학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개인과 단체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었다.

예술 창작소 세바퀴 면 마스크는 회원들과 단체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후원금 1300만원으로 시작했다. 만5세~초2학년 8100명, 초3학년~초4학년 7500명,초5학년~초6학년 4800명 연령에 맞게 마스크를 제작했다. 중증장애인과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르신,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조직적으로 만들어진 단체가 아닌 터라 모인 인원은 스무명 남짓에 불과했다. 마스크를 제작하는 시간도 각기 다른 점을 따지면 적지 않은 수량이다.

지난 2월 말부터 면 마스크 제작 봉사를 시작한 김윤경(42)학부모는 “처음에는 지인과 가족용으로 제작하다가 기사를 보고, 국가적 재난 상활을 맞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면 마스크 제작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처음에는 손이 많이 부족했지만, 이웃을 돕고 있는 소식이 점차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며 자발적으로 세바퀴를 찾아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늘고 있다” 덧붙였다. 마스크 수급이 안정됐지만 그래도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 면 마스크는 개인과 소규모 공동체 간의 감염을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세바퀴대표 유oo 씨는 “자원봉사자가 만드는 모든 면 마스크는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관적인 소독 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위생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여름용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스크 제작에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자들은 “길을 지나가다 내가 만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면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며 이야기 한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들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감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