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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랑 마을이랑 어린이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자치구청, 교육지원청, 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기록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전환기 마을학교를 준비하다

본문

마을에서 마을 아이들의 꿈을 찾아줘야 한다.

 

왜 학교에 다녀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는 특별하기 바라며, 무한경쟁교육의 완화보다는 사교육시장에서 부족함을 채우고 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금천구에서 보통 혹은 보통이하 가정의 자녀들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꿈을 잃어 가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치킨배달이나 시간제 알바로 지내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의 진로에 대하여 마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이다. 공부에 적성이 없는 아이들도 삶의 주인공으로 마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사람이 나서야 한다. 마을 아이들이 우리의 아들이고, 딸이기 때문이다.  마을의 자녀들이 우리 마을에서 좋은 일자리나 직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전환기 마을학교를 시작하려고 한다.

 

한울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마을학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좀 더 넓은 마을배움을 고민하는 마을 기관, 일터에 학생들이 찾아와서 마을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며 체험도 하고, 이야기 하면서 마을과 관계 맺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9월에 한울중학교 1학년 학생 모두가 이틀 동안 마을학교에 찾아와서 마을과 함께 꿈을 찾을 예정이다. 

 

독산권역 마을투어 1- 청춘삘딩

 

지난 6월 29일에 독산권역 마을투어를 진행했다. 한울중학교 학부모들과 마을활동가들이 남문시장 입구에 있는 “청춘삘딩”에 모였다. 길안내에 나선 박현주(꿈씨도서관 관장) 선생은 ‘찾아가는 마을학교 준비를 위해 독산동과 가산동에 있는 주요기관을 설명하고 투어일정을 소개했다.

 

청춘삘딩은 청소년독서실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청소년들의 이용하는 복합시설로 만들었으며, 꿈지락네트워크에서 운영하고 있다. 2층에는 책을 읽거나 토론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으며 3층에는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누어서 책을 볼 수 있는 시설로 꾸며져 있고, 전면거울이 있어 동아리 발표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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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권역 마을투어 2 - 독산3동 문화 만들기

 

다음으로 독산3동 문화만들기 현장, 산기슭도로가 시작되는 독산동 배수지 입구로 갔다. 버스정류장에는 의자가 특색 있게 꾸며졌으며 도로의 벽면은 타일로 꾸며져 있고 반대쪽에는 오래된 고서들이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다. 독산3동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은 2005년에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있으며, 공원을 개보수하고, 벽화를 만들고, 지금은 마을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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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권역 마을투어 3 – 꿈꾸는나무

 

큰길로 나와서 독산고등학교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구)독산3동주민센터를 개보수한 ‘꿈꾸는나무’가 있다.
1층에는 청소년 휴까페 꿈꾸는 나무가 있다. 청소년들이 운영모임을 만들어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하에는 노래연습과 춤을 연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학생들은 미리 신청을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쉼터와 사무실, 3층에는 강의실이 준비되어 있다.
2층 사무실에는 금천진로직업체험센터와 금천교육복지센터가 입주해 있다.
류경숙(금천교육복지센터) 센터장은 금천구 관내 학교중 지역사회전문가(사회복지사)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별별철학원’은 학교 내 부적응으로 어려음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대한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출결정지를 당하면, 상담을 통해 아이의 조건에 맞는 마을의 기관을 소개하고 일주일간 생활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특별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마을교실이라는 의미로 별별철학원으로 부르고 있다. 류경숙 센터장은 “어른세대에서는 ‘철학원’의 의미가 쉽게 받아들여지는데 요즘 젊은이들도 철학원이 뭔지 잘 모르고, 학생들은 ‘철드는 학원’으로 이해 하고 있다”며 웃음을 자아낸다.

 

독산권역 마을투어 4 - 금천예술공장

 

다음으로 금천예술공장으로 이동했다. 금천예술공장은 서울시에서 인쇄공장을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며 지낼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방문한 날 때마침 전시회가 열려서 전시를 둘러봤다. 1,2층에 있는 작가들 작업실에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 있다. 3층에는 규모있는 작품들이 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전시된 작품들은 대중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된 듯 하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1층에 있는 금천미세스 전시실에서 모였다. 금천미세스 활동을 하시는 오현애(교육나눔협동조합) 이사장이 금천예술공장에 대한 활동소개를 해주었다.
교육나눔협동조합에서는 금천예술공장에서 찾아가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그동안 수차례 진행을 했다. 학생들이 지역의 시설과 기관을 알고, 그곳에서 일하는 예술가들을 만나서 서로 이야기 하고, 예술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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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여한 한울중 학부모들은 오늘 마을투어에 방문한 모든 곳을 처음 가본다며 놀라워 했다. 
이명란 한울중 학부모는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아서 좋았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일하시는 분이 있어서 좋았다. 그저 차로 지나치기만 하던 곳의 사연을 듣고, 요소요소에 학생들이 놀 수 있는 시설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금천예술공장은 철문이 닫혀서 접근이 어려웠었는데 전시된 작품들을 보니 대단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꿈을 펼치면 좋을 것 같다. 다 좋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아쉬워 했다. 

 

사)마을인교육은  한울중학교와 함께 찾아가는 마을학교, 새재미 마을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마을을 알고 마을과 관계를 맺으면서 마을에서 꿈을 찾아 미래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서울시 마을과학교상생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