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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금천구에 오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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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대강당으로 학생들이 재잘거리며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섰다. 이날은 마송중학교 학생들이 금천구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온 날이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마송중학교는 올해부터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사회적경제를 교육과정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중에 금천사회경제연대의 소개로 금천 지역에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 탐방을 체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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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차성수 구청장과 사회적경제 관련 단체 대표들의 환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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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이앤티의 마술공연과 사회적경제를 랩으로 풀어낸 고등학생의 노래 감상

 

마송중학교 최성오 교감은 “우리 교육에서 중요한 경제 원칙도 가르쳐야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어떻게 배려하고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학교가 사회적경제 연구학교를 하면서 소나기(소통·나눔·기여)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경제 역량 함량을 목표로 세웠는데 오늘 이 현장체험학습도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 중의 하나다. 현장 체험학습 장소를 결정하기 전에 희망조사를 했더니 73%가 사회적경제를 배우러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 교사들 모두가 놀랐다.”
강당에서의 공연이 끝난 후 구청 1층의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해노리장터로 이동해 어버이날 기념 꽃 화분 만들기 및 팔찌 만들기 체험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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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노리장터 - 팔찌 만들기 체험
팔찌를 구매하는 남학생이 엄마에게 드릴 거라며 수줍게 말하는 모습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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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놀이 장터 
- 어버이날 기념 꽃 화분 만들기 

 

오전 행사를 마치고 맛있기로 소문난 금천구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오후 일정 시작! 오후 일정은 전교 6개 학급의 학생들(135명)이 반별로 기업을 방문해 체험학습을 하는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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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아임우드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목각인형 만들기 체험을 했다. 대패질하는 것부터 연습해 미리 준비된 재료로 목각인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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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생들은 반초갤러리에서 칠보공예로 손톱깎이와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기 위해 초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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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체험에 참가한 김채령 학생(1학년)
“사회적경제 체험은 평소에 해볼 수 없는 체험인데 이렇게 해 봐서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카페라떼를 먹어서 좋아요. 놀이농원에 안 가고 싶었냐고요? 학교는 노는 데가 아니고 교육하는 곳이잖아요. 학교 덕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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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보다 쥬스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순서를 기다리던 김다솜 학생(1학년)
 “좋아요. 재미있어요. 사회적경제가 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재미있어 좋아요. 그리고 교복을 안 입고 와서 너무 좋아요.” 라며 까르르르 웃었다.


 


2학년 학생들은 우리랑가협동조합의 안내로 구로공단 노동자체험관 투어를 했다. 옛날 먹거리 체험과 향주머니 만들기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성 노동자가 있었다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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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사회적기업 네오누리콤-
 
UV인쇄로 무드등 만들기와 작업장 체험을 했다. 자신의 얼굴 사진을 등에 인쇄해 무드등을 만든 학생들은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사회적기업 EM실천에 간 3학년 학생들은 작업장 체험과 함께 자신의 명함을 만들어보았다.


 


이번 현장학습체험을 기획한 강원영 연구부장은


마송중학교는 교원 16명이 근무하는 작은 규모의 학교로 김포시에서도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골 학교이지만, 작은 학교가 가지는 장점이 무척 많다. 우리학교는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사회적경제를 창체수업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진행한 현장체험학습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금천구는 서울시로부터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지 2년차를 맞이하여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 진행된 학교 현장체험학습도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한 금천사회경제연대의 조정옥 사무국장은 금천구가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지 2년 차를 맞이했는데 이렇게 외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체험학습을 하고 싶다고 하니 뿌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 지역 학교에서도 금천구에 있는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을 체험하러 많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고 했다.


 


 


사회적경제 특구 :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의 인구 및 산업적 특성과 결합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을 개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확산 가능한 사회적경제 성공 사례를 만드는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