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서울미래교육지구의 궁금한 사항을 검색해보세요.

학교랑 마을이랑 어린이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자치구청, 교육지원청, 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기록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마을에서 찾아요. 나의 진로”

본문

s1.png


 

 

“더불어 숲 교육”을 지향한 학교-마을 연계 ‘상상플러스’

 

금천구에서는 청소년진로교육협동조합, 성원미디어스쿨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금천초 및 인근학교와 함께 사회적 경제교육을 위한 진로프로그램 ‘상상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한 금천구 ‘상상플러스’ 프로그램은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학생들이 마을의 작업장에서 자신의 개성을 기르며, 협력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도록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활동이다.  

상상플러스 프로그램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진로교육을 이론이 아닌 마을에 기반을 두어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미래의 직업세계 및 직업과 관련한 필요 역량을 알아보고 금천구 마을 내 작업장(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방문하여 직접 생산활동을 경험하였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체험해 보고, 부모님께 그동안의 활동을 발표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thumb.jpg


 

활동 모습 - 아버지와 아들, 목공활동에서 마음을 모으다. 

「아버지와 함께 작업장을 방문한 한 아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다. 회사에 출근한 엄마를 대신하여 참석한 아빠가 무척이나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아이는 오전 내내 아빠 옆에 가지 않고 함께 온 친구나 형들하고만 어울렸다.  마치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사람인양 대하였다.
 목공활동이 시작되고 아빠와 함께 ‘빵도마’를 만들었다. 아빠가 나무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고, 잘 다듬어 주자 이내 표정이 밝아지며 활동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아빠는 다른 친구들의 엄마가 힘들어 하며 쉽게 하지 못하는 작업들을 척척해냈다. 게다가 다른 친구들의 작업을 능숙하게 도와주시기까지 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의 얼굴이 밝아지고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하였다.」

 

s6.png


 

“학교와 마을이 만나면”

마을 내 작업장을 열어준 마을 활동가들 덕분에 학생들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특색있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경험하며 이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곳들이 마을 안에서 어떤 기여를 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학교라는 울타리 너머 내가 살고 있는 마을 안에서 배울 수 있는 큰 경험이었다. 
G.K체스터턴은 “이 지상에는 흥미없는 것은 없다.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라고 하였다. 사람은 흔히 나와 관계있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보다는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다른 지역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더욱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들은 더욱 가치 있을 것이다. 그 일이 나의 진로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관심은 서로 공감을 이루며, 그 공감은 서로에게 의미를 가져오고 그 시작은 마을에서부터 온다. 

 

s7.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