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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함께 만든 쉼이 있는 공간 학교 안에 트리하우스

본문

by 조영경 (오류중학교 교사)

수년 전 오류중학교에 근무하던 한 교사가 트리하우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말을 하였다. 시간이 흘러 그 이야기를 들었던 동료교사가 교장이 되어 그 꿈을 실현하였다.

쉼터 프로젝트(이하 쉼프)팀 구성

오류중학교의 쉼터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쉬면서 휴식할 수 있고, 교사들이 다양한 학습활동을 구상할 수 있도록 야외학습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시작 되었다. 김OO, 이OO(이상 오류중학교 3학년 학생), 안OO, 이OO, 이OO, 전OO, 최OO(이상 오류중학교 2학년 학생), 홍제남 교장, 박경식 마을강사(나무그늘아래 공방) 등 7명의 학생과 두 명의 길잡이 교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프로젝트 팀은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설치 장소를 확정하고 여러 사례들을 조사하여 각 사례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적용 가능한 사례를 참조하여 디자인을 구상하였다.

이 장소가 좋을 것 같은데 (쉼프 팀의 설치장소 논의)

 우리도 이런 걸 만들어볼까?(쉼프 팀의 사례연구)

쉼프 팀의 디자인 구상

쉼프 팀이 논의하여 디자인 구상 전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를 선정하였다.

  • 튼튼한 구조는 기본, 편한 자세로 쉴 수 있는 공간
  • 전망대가 있는 다층구조
  • 다양한 기능(놀이와 공연 등)을 수행하는 다목적 공간
  • 오류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구조물

이 외에 모두가 함께 직접 참여하여 만드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주변도 함께 꾸며서 조화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논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다양한 학습활동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공간 탄생

코로나 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던 기간에 오류중학교만의 트리하우스가 완성되었다. 등교 후 학생들은 삼삼오오 트리하우스를 구경하고,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저기 앉아보자~(오류중학교 1학년 학생들)
우리 게임 할까?~(오류중학교 1학년 학생들)

현재 쉼프 팀 학생들과 박숙단교사(오류중학교 2학년 담임)가 함께 트리하우스의 이름을 짓기 위한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이름 공모전 참가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어떤 이름이 붙여질지 기대되며 당선작 선정은 7월 3주간 각 학년의 등교 일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오류중학교의 트리하우스는 학생들의 디자인 구상이 설치 여건에 따라 변경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학생들과 길잡이 교사가 함께 학교 공간을 만들어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학생들에게 더 큰 성취감을 주기 위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