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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랑 마을이랑 어린이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자치구청, 교육지원청, 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기록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문래중학교와 마을교사들의 아름다운 만남

본문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을 위해 나서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라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는 학부모와 주민이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참여하고,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공동체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을구성원의 한 주체인 학생들이 마을의 주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학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배움과 삶, 앎이 일치하기 위해서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고민으로부터 ‘문래중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살리고, 몸을 살리고, 주변 환경을 살리는 교육’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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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및 자원봉사자에게 마을교사라는 호칭을 사용하다.

 

 2016학년도에는 영등포구 관내에 있는 문래예술촌, 하자센터, 문래청소년수련관과 협업을 통해 자유학기제 수업을 실시했다. 특히 학부모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예술체험수업, 콩밭장독대학교, 돗자리 영화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마을과 학교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도를 하였다. 
  2017학년도에는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로 만난 분들에게 ‘마을교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을교사’ 와 마을, 학교가 함께 소통하면서 연결될 수 있는 고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며, 마을교사들은 학교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학교에서 수업과 어떻게 연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그 결과, 문래살림학교 1년 계획이 수립되었다. 

 

콩밭장독대학교 교육과정 협의회(5.23).jpg


 

마을교사와 함께라서 더욱 기대되는 자유학기제 수업과 교과 융합수업

 

주변 환경을 살리는 ‘EM에코사업’과 ‘학교 텃밭 조성’, ‘거리 입양제’, ‘나눔과 봉사 교육’ 몸과 마음을 살리는 ‘콩밭장독대학교’, ‘내가 만드는 건강한 음식 만들기’, 우리 삶의 터전인 ‘우리 마을의 역사와 유래 알기’를 통해 ‘마을구성원’으로서의 교육을 실시하고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자센터’, ‘문래청소년수련관’, ‘문래예술촌’ 및 ‘마을교사’와 함께 자유학기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배움과 삶, 앎이 일치하기 위해서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마을교사’와 함께 하는 ‘콩밭장독대학교’ 활동을 중심으로 각 교과교육과정과 어떻게 결합할 지 고민했다. 국어, 도덕, 사회, 과학 등 다수의 교과목에서 10월~11월 동안 ‘콩’, ‘발효’를 주제로 하는 융합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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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중 한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나서는 영등포 마을교사들 화이팅!!

 

‘마을교사’들은 지역사회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이고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육을 하는 주체이자 전문가이다. 이 두 전문가가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만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이다. 코티칭으로 이루어지는 지금의 마을결합형학교는 ‘마을교사’의 일회용 체험 활동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간극을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며 교육과정과 어떻게 함께 해야 하는지 고민을 시작할 때이다. 이런 고민들이 해결된다면 학생들은 ‘배움’과 ‘삶’과 ‘앎’이 일치하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래중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영등포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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