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학교와 마을에 흥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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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교육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오류초 사물놀이 동아리’가 올해로 3년째가 된다. 학교에 방치되어 있던 사물놀이 악기를 찾아내 재정비하고 사물놀이 전용 교실도 확보하였다. 또한 사물놀이에 관심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모집하여 매주 토요일 열심히 연습하였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어깨, 팔, 손목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었고 공연 영상으로 봤던 만큼 재미가 없어서인지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가 들쑥날쑥하며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꾸준히 배워가는 학생들의 실력이 놀랍게 성장하였다. 드디어 2학기에는 학교 예술축제인 ‘오류 버들제’, 구로구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오류골 어울림 한마당’, 오류역에서 진행된 ‘오류초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통해 전교생과 지역주민 앞에 당당히 선을 보였다.
2016년 교육복지지원사업으로 시작해 2년만의 눈부신 성장
짧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많은 박수갈채와 응원을 받았다. 사물놀이 동아리는 강한 성취감과 자부심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하였으며, 공연을 본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요구로 2017학년에도 동아리 운영을 이어갔다.
동아리활동 첫날, 사물놀이 교실에 앉아 서로 웃으며 악기를 두드리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그 시끄럽고 소란함 속에서도 가슴이 뭉클한 무엇인가는 담당교사로서 느끼는 1년의 보람이 아니었을까 한다.
앞에서 끄는 기존 학생들과 열심히 따라가는 신입 학생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 5월 오류1동 마을 축제 ‘오류골 화합한마당’ 찬조 출연을 비롯하여 구로청소년 길놀이 축제’ 퍼레이드, 구로페스티벌 공연, 구로혁신지구 ‘온마을 교육회의’ 초청 공연 등 다수의 공연으로 마을의 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였다.
이것이 팩트다!
이해와 화합으로 소통하며, 더불어 만들어내는!!
또한 서울시교육청 ‘우리 마을 역사탐방(서울 마을길 속으로)’ 사업을 신청하여 연습이 없는 토요일에 서울 성곽길 및 공주 투어를 통해 동아리 회원 및 회원 가족 간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이러한 관계 덕분에 학부모님들은 공연 때마다 악기와 학생이동, 의상 착용 등 실질적인 운영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셨다. 또한 보이지 않게 자신의 업무인 듯 챙겨주고 도와준 선후배 교사들의 손길이 지금의 자랑스런 오류초 사물놀이 동아리를 만들어냈다.
2017학년도 마을 속에서 성장하였던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도 마무리되었다.
열성으로 지도하신 박상준선생님, 도와주신 학부모님과 선생님, 무엇보다 실력과 열정으로 교사를 앞서버린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2018학년도의 도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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