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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 어린이들 수학여행, 두산초 국제교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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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부터 3박 4일, 두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아주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의 상해, 가흥, 항주로 국제교류활동일환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2018년도부터 두산초등학교는 금천구청 주관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학교를 방문하여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수학여행을 가기에 앞서 중국 문화에 대한 교육과 기초적인 중국어 교육을 받으며 열심히 여행을 준비하였다.

 

상하이, 니하오!

상해로 출발하는 날, 

등교 시각보다 훨씬 이른 8시에 학교에 모인 두산초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가까운 이웃 나라여서 길지 않은 비행 끝에 목적지인 상해 공항에 도착했다. 

 

상해의 번화가인 신천지 거리를 구경하고 와이탄 유람선에서 상해의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였다. 

 

상해임시정부.png


 

첫날부터 흥미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많았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상해임시정부 견학이었다. 사회 교과서나 역사책에서 글과 사진으로만 보던 상해임시정부를 직접 가보니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국제교류의 시작!

여행 둘째 날에는 상해 보산구의 나남중심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서 중국인 학생들과 1:1로 심도 있는 교류를 하였는데, 함께 짝이 된 한국과 중국 학생들은 미리 준비했던 선물을 서로 교환하는 등,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중국 친구와 함께 수업을 들었으며 함께 점심 급식을 먹은 후 오후 시간에는 동아리 활동도 참여하였다. 

특별히 희망하는 학생들은 중국 친구들의 가정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1-2명씩 중국의 친구 집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도 갖고 저녁 식사도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장기자랑리코더.jpg

 

중국장기자랑.jpg

 

장기자랑 시간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산초 학생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공연들을 선보였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음악줄넘기, 우리나라의 힘찬 기상을 보여주는 태권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K-POP 댄스까지. 

 

모든 학생들이 연습한 중국 노래 합창과 아리랑 리코더 곡은 큰 감동이었다. 나남중심학교의 학생들 역시 중국의 전통 공연과 전통 놀이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등 새로운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바빴지만 알찼던 셋째 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던 상해를 뒤로 하고 가흥으로 이동하였다. 가흥에서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중 피난했던 피난처를 답사하였다. 임시정부 요원들이 묵었던 숙소도 돌아보며 대한의 독립을 위해 위험도 무릅썼던 독립운동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깊이 되새기게 되었다. 답사가 끝난 후에는 항주로 이동하여 서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고 송성에서 공연도 관람 할 수 있었다.

 

추억을 안고, 다시 한국으로

3박 4일의 짧은 여정은 아쉽게도 금방 지나갔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 다시 상해로 이동하며 마지막 일정은 윤봉길 의사 유적지인 홍구공원을 답사하였다. 이 곳은 윤봉길 의사께서 일본군에게 폭탄을 던졌던 역사적인 장소로, 학생들의 마음을 다시금 뜨겁게 만들었다.

 

두산초 6학년들의 졸업여행은 여러모로 뜻 깊었은 여행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정이었다는 점도, 중국인 친구들과 직접 교류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추억으로 남았다.

또한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의 유적 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여러 장소들을 직접 다녀올 수 있었던 것 역시 흔하게 할 수 없는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