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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들의 한국학교 적응기

본문

전교생 450명 중 100여명이 중국계 다문화가정 학생


 


올해는 어떤 학생들을 만날까? 다문화교육 담당인 나는 항상 새 학기가 되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그럴 때 마다 최선을 다해서 가르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2017, 내가 담당한 8명의 학생들은 기역자도 모르는 상태였다. 다행히 한 명 빼고는 의사소통이 되었지만 정작 수업시간에는 국어 학습 능력이 차이가 많아 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3팀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며 매일 한 시간씩 방과후 추가 수업을 하였다.


그로 인해 주당 수업시수가 27시간으로 늘어나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알기에 기꺼이 감수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국어 실력이 성장하여 동화책을 읽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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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두드림반과 어깨동무교실


 


한글에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 말하고 읽고 쓰기까지 참 많은 노력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학습부진아로 계속 남게 되는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 후 다문화두드림 국어능력신장반(이하 다문화두드림반)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두드림교실을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한글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한국어가 서투른 우리 학생들이 학교생활 및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다문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어깨동무 교실(교육복지실)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다문화 학생들의 심리정서를 돌보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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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언제 또 놀러 안가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특성상 문화생활이 부족하여 교육청이나 특정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처음 다문화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은 좋은 프로그램을 안내 함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없어 일일이 유선으로 상담하여 겨우 인원을 채우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러나 내용이 알차 학생들의 만족도는 좋았다. 그 결과 지금은 다음 현장체험학습장소를 먼저 물어볼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숙소를 정리하고 이불정리 같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아픈 친구를 돌봐주는 행동을 보면 감동적이다. 이런 경험이 모여 조금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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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것이 교육이고 교육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교육은 있다. 문성 다문화교육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