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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 행복해요!

본문

by 김지영 (서울탑동초등학교 교사)

코로나 상황 중에도 운영하는 도서관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 학교 도서관 및 큰 도서관들은 운영을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아이들이 책을 빌릴 수도 없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탑동초 어린이들은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 덕분에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은 탑동초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2002년에 개관하여 지금까지 18년 동안 유지되고있다. 이 도서관은 책 읽는 어른들의 모임 「함박웃음」 회원들의 후원과 적극적인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학생 활동 1- 책가방 대출 프로그램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활동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여 지역주민들과 탑동 어린이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가방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10월의 책잔치 프로그램으로 밴드를 이용하여 ‘20일 동안 20분 책읽기 도전’ 활동을 하고 있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학생 활동 2- ‘오! 만화책’ 프로그램

만화를 좋아하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하여 ‘오! 만화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씨앗 탐정단’은 아이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그 식물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도 줌으로써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학생 활동 3- 사랑 가득 우체통 프로그램

‘사랑 가득 우체통’은 주어진 주제에 알맞게 아이들이 편지를 쓰는 활동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하고 싶은 일, 엄마와 하고 싶은 일 등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이 편지를 쓰면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편지를 읽어 보고 답장을 쓴다. 선생님들이 쓴 답장은 우표를 붙여 아이들의 집으로 직접 보내진다. 편지를 받은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하고 놀라워하는지 상상이 간다.

어린이들의 작업 공간- ‘모아’

어린이 작업실 ‘모아’는 주변의 다양한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학교 지원 활동- 1~3학년 책읽어주기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탑동초 1학년과 2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 1회 독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3학년인 경우 온라인 수업 동영상을 제공해 주셨다. 도서관 선생님이 직접 교실에 와서 학급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화를 실감나게 읽어주신다. 선생님과 함께 동화를 읽으며 그림 속에서 주인공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음 장에는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1학년 수업인 경우 <숲 속 사진관> 책을 친구들과 함께 큰 책으로 읽으며, 그림도 살펴보고 사진을 찍는 동물들의 몸짓을 직접 따라 해보기도 하였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동화 속 주인공인 판다가 외롭지 않게 가족과 친구를 그림으로 그렸다. 마지막으로 각자 그린 그림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여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사랑하는 우리동네 공간 – 은행나무 도서관

매주 은행나무 도서관 선생님이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신다.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동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 보기도 한다. 또한 이야기 속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한다. 탑동초 1, 2학년 어린이들은 매주 한번 씩 있는 은행나무 도서관 수업을 손꼽아 기다린다.

탑동초 어린이들은 은행나무 도서관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꽉찬, 크기는 작지만 내용은 결코 작지 않는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이 우리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